알기 쉬운 인플레이션과 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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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알기 쉬운 인플레이션과 우리의 미래

by Jaime_H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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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이 해보겠습니다. 글이 다소 많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신다면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진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하고 투자의 방향도 조금은 잡으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세상을 덮쳐버린 인플레이션

  지난 '21 부터 시장을 공포에 몰아 넣은 단어입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간단히정의 해보자면 '통화 가치의 하락' 입니다.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이 많다는 것을시장은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돈이 많으니까 물건 값을 올려도  사겠군'이라고 생각하며 물건의가격을 올려버립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장 주머니에 있는 돈이 많으니 돈을  주고서 라도 갖고 싶은것을 살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머니에 돈이 점점 모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물건 가격은 떨어지질 않습니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입니다.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무디게 느꼈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2008 금융위기 이후물가가 뚜렷하게 오르는 현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낮은 물가와 낮은 금리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보니 물가가오를 이유도 없고, 오른다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MZ세대가 가장 대표적으로체감하고 있고, 지금의 높은 물가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약 40   세계가 석유 파동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경험했습니다. 물가가 너무나 오르다 보니 사람들은 입고 싶은 것도  사고 생필품을 구매하는데에만 전력을 투자했습니다. 당시에는 성장은 둔화되는데 물가는날이 멀다 하고 오르기만 바빴습니다. 이에 연방준비은행은 물가가 오르니 1980년대 초반 20% 가까이기준금리를 올리며 시중에서 자금을 회수했습니다. 성장이 약한 상황에서 자금을 회수하다보니 경제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때의 학습으로 인해 지금의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답을 짓고지금의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2. 디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을 말하기 전에 '디플레이션'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이 되고, 결국 디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상승한다'고 해석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화폐의 가치를 하락시켜버렸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이를 만들어 버렸으니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려 하고 있고, 지금에와서는 물가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통화가치의 하락'입니다. 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시중의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바로'금리인상'입니다. 그런데 만약 인플레이션을 제압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물가 자체가 너무올라버려 1) 소비를 위축시키고, 2) 노동의욕저하로 인한 생산저하, 3) 마지막으로 경제 성장 위축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너무 낮아지게 되더라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물가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사람들은 물가가 더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머니를 틀어막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싸질건데 뭐'라는생각으로 소비를 줄입니다. 그럼 사회 전반의 소비가 사라지게 됩니다. 미국은 소비의 국가입니다. 이런 국가에서 소비가 사라질 경우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생산량을 줄이게 됩니다. 결국 인력이 필요 없게 되니 고용도 안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의 실업률을 증가시켜 사람들의 소득 자체가 줄어들어버립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소비위축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악순환으로 인해 국가가 성장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야기시키는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부동산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강남에있는 아파트를 10 원에 구매 했다고 하겠습니다. 대출 7 원과   3 원을 이용하여 아파트를 매매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아파트가 5 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산은 5억원으로줄어들어 버렸는데  대출은 여전히 7 원입니다. 이전에는 10 원 이었던 나의 자산이 5억원으로 줄어들어버리고 대출이 7  남아있습니다. , 디플레이션이 높아지게 되면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고 이로인한 부채 부담도 증가하게 되는 입니다.



3. 코로나19, 과도한 부양책의 부작용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잠시 멈춘 적이 있습니다. 20년 3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감염병의 출현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에 빠져버렸습니다. 이 때 연방준비제도가 하나의 묘수를 들고나타납니다. '무제한 양적완화' 입니다. 기업들이 파산을 막을  있도록 도와주겠다면서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미국 정부 또한 국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며 생계를 유지할  있도록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을 펼쳤습니다. 이전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돈을 뿌렸다면 이번에는 직접 국민들의 통장에 돈을 넣어줬습니다.  결과 미국사람들의 소비가 엄청나게 폭발하는 결과를 부추겼습니다.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인해 사람들은 전자기기를 구매했고, 재택근무는 하는데 밖엔 나가지 못하고 돈은 주머니에 쌓이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2021년 미국 개인소비지출 추이는 전례 없던 상승폭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라는 말만 하며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에 대해서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일축했습니다. 지금의 강한 물가상승은 일회성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4. 과도한 부양책이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었을까?

  코로나팬데믹 당시 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치사율도 높았고, 한번 걸리면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염 속도도 너무나 빨랐습니다.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주머니에는 돈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저물가 시대에 저축해 두었던 돈과 보조금이라는 돈이 함께 들어와버리니 사람들은 비록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라도 마음은 풍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주문을 통해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샀고, 재택근무가 시작되니  참에 많은 전자기기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컴퓨터, 태블릿 등을 대거 구매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공장들은 갖고 있던 재고들을 모두 소모해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이미생겨버린 것입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장이 가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미 원자재 주문도 취소해놓은상태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코로나19 때문에 인력도 모자랍니다. 

  기업들은 급하게 다시 공장을 가동하려 하는데 이미 해고한 사람들을 불러모으기도 어렵고, 새로 채용한 사람들도 숙련도가 낮아 예전만큼의 생산성이 나오질 않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다시 공장을 가동하려 하니 원자재가 이번엔 모자랍니다. 웃돈을 줘서라도 기업들은 원자재를 들여오려 노력합니다. 결국 이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발생시켰고, 여러가지 사정들 때문에 제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되어 버렸습니다.   미국 중고차 가격이 신차만큼 비싼 때가 있었고, 반도체가 없어서 자동차를 만들지못한다는 말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나오게  것입니다.



5. 지금의 인플레이션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잡히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9%를 넘겼던 소비자물가지수가 11월에는 7.1%로 발표되었고,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도 하향세를 그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금까지 '겸손하지만 강한 긴축'의 자세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방준비제도가 지금의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고금리에 의한 기업 부도가 발생하게  것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지방의 중소/중견기업들이 파산해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고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 미국에 있는 현금부족 기업들은 도산할 것이고, 대기업이  기업들을 인수하게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지난 22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한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고 6개월 후인 22 9월부터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신호가 보였음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시절 급격한 금리 인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머리를 추켜올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잡히는 모습을 확인한 이후 금리를 인하 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금리인상 기조는 23 6월까지는 지속될 것입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되고 안정적인 수치까지 내려왔을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인데, 저는  시기가 24 2분기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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