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기대하지 말라니까?(연방준비제도 미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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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자꾸 기대하지 말라니까?(연방준비제도 미래 방향성)

by Jaime_H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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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12 FOMC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2023년에 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대응을 오해하여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될 경우 물가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며 시장이 괜한 기대를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을내비쳤습니다.

 

현재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된 이유 하나로 자산 가격의 상승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산가격이 상승함으로써 국민들이 노동의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으며,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며 물가 상승 부추겼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의 현재 긴축방향에 대해 과도한 낙관론으로 움직이게 경우 다시 한번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노력이 조금 복잡해질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군중들의 심리인 'Buy the Dip'을 제압해야 합니다. Buy the Dip 주가가 하락했을 현재 가격이 바닥이라고 예측하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태가 매우 그런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시장은 물가의 하락 기조가 확연해져 있고, 노동시장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으며 임금인상률이 저조해졌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분위기로만 봤을 때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여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라는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금의 시장 심리를 죽이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정책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2022년에 과도한 긴축을 통해서 기준금리를 유례없이 높은 기울기로 인상했다면, 2023 이후 부터는 자산가격을 낮추기 위해 시장의 심리를 죽이는 방법을 이용할 것입니다. 

 

시장의 심리를 죽여버리는 것은 간단합니다. 한순간에 심리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기대감도 살짝씩 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결국 끝은 좌절로 향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연방준비제도는 매파의 기조를 유지하되 중간중간에 비둘기가 조금씩 나올 것입니다. 당장 오늘 연설할 파월의장은 2023년에 금리인상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지표를 확실하게 것이고 시장과 꾸준한 소통을 하겠다고 언급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시장이 좌절하여 죽어가고 있을 비둘기파 의원들을 조금씩 꺼내면서 '괜찮아 그래도 금리는 결국 인하될거야'라며 시장을 조금씩 달래줄 것 입니다. 이렇게 시장의 심리를 조금씩 조금씩 죽이는 방법입니다.

 

시장을 살려줄 있는 방법은 연방준비제도 외에도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선언한다거나 OPEC+ 갑자기 증산을 선언하거나 혹은 중국이 미국을 적극적으로 도와 우리가 서로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런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번째 얘기는 실현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긴 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전체적인 수치는 완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행이나 문화, 의료 법률서비스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높은 수준입니다. 부분에서는 높아진 인건비가 큰 영향 미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도 다른 부분의 물가는 잡히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기에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눈을 돌리게 것입니다. 주거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거비의 경우 상당히 느린 속도로 조정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1-2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6-24개월 단위로 계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약의 갱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주거비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최고조에 달했을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실업률의 증가로 인해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거비도 증가 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2023년에도 그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은 하나의 질병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의사는 3일 치 약을 처방해 주고, 3일 후에 경과를 보기 위해 다시 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틀 정도 약을 먹고 괜찮아진 것 같아서 마지막 3일째에는 약을 먹지 않고, 병원에도 다시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기침과 콧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감기를 다시 앓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980년 이전 연방준비제도의 볼커 의장일 때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 같아서 금리를 곧바로 인하하니 더 강한 인플레이션이 사회에 나타나게 됐습니다. 1980년의 인플레이션을 한 번에 제압하지 못한 것은 5년간 미국을 괴롭히게 됐었습니다.

 

지금의 연방준비제도가 의도하는 것은 '볼커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와 다른 것은 볼커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급급한 나머지 경제는 쳐다보지 못했다면, 지금의 파월 의장은 경제까지 잘 다스리겠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파월 의장의 이런 의도가 시장에 내비쳐지니 시장은 더더욱 '연준 피벗'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드리는 말은 '연준에 맞서지 말아라'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높아진 에너지 수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로봇 등의 출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생산성 증가, 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할 만한 이유가 세상에 너무나도 많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야기하는 중립금리 2%는 도달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3% 혹은 3.5%의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들이기에 이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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