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일 오늘의 주요 뉴스
많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뉴스는 미국의 FOMC 결과였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도 인정했고, 고용시장의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P500은 1.05%, 나스닥은 2.5% 상승했습니다. 파월의장은 "이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아직 주택과 노동시장에서는 보기 어렵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 징조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입니다.
오늘은 애플, 아마존, 구글이 실적을 발표 합니다.
참고하셔서 주가의 방향성을 잘 맞추시길 바라겠습니다.
AI기업의 '방패'
챗GPT로 유명해진 OpenAI가 AI가 쓴 글인지 판별해 주는 서비스도 내놓았습니다. 챗GPT가 학생들의 숙제를 대신하거나 스팸메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등 사회적 악용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직접 이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내놓은 것입니다. 지난달 31일 OpenAI는 'AI가 작성한 글 판별자(Classifier)'를 공개했습니다. 글을 제출하면 AI가 작성했을 확률에 대해 '매우 낮음', '낮음', '명확하지 않음', '약간 있음', '꽤 있음'의 다섯 단계로 판별해 줍니다. 다만 1,000자 이상의 글이어야 판단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도 챗GPT를 반대하는 분들이 꽤 있는 만큼, 챗GPT를 활용한 글들이 인터넷에 범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이제 AI들이 쓴 글들이 범람하게 될까요?
계속해서 고통받을 MZ세대
연간 5% 이상의 고성장 시대를 누렸던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1%대 저성장을 지나 장기적으로는 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저성장 충격이 2030 세대에게 직격타를 때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가 105%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최근 들어 주택을 보유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강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이 무리해서라도 주택을 구매했고 이번 특례대출로 인해 청년들의 부채가 다시 한번 늘었습니다. 이는 중장년층 세대가 청년 세대에게 주택을 매매/임대하면서 부채가 이전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흙수저', '금수저'영향도 심화되는 중입니다. 과거에는 아버지 소득이 자녀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에 반해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경우에는 아버지 소득이 자녀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 가구 소득이 10배 증가할 경우 자녀 임금이 27% 늘어난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저 또한 MZ세대지만 사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우리 세대가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가 더 걱정됩니다. 늘어난 자산과 인플레이션은 다음 세대들이 삶을 살기 척박하게 만들 것이고, 더욱더 심해지는 저출산, 노령화는 다음세대에게 더 큰 지옥을 물려줄 것 같습니다.
말 많은 연금제도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입연령 상향 방안에는 세대 간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입연령 상한은 59세인데 이를 64세까지 늘리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 연금소진 시기를 조금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험료율 인상에 대해서는 이미 확정이 된 것 같고 이제 중요한 것은 '소득대체율'입니다.
'소득대체율'이란 연금가입자가 수령액으로 생애 평균 월소득의 몇%를 받는지를 의미합니다. 현재의 소득대체율은 43%로 2028년까지 40%로 낮아집니다. 소득대체율이 높아질 경우 개개인의 노후 보장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금 소진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될 수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는 소득대체율로 나뉜 두 가지 안과 절충안인 보험료율 15%, 소득대체율 45% 안 등을 다음 주 개혁특위 여야 간사와의 회동에서 제안할 방침입니다.
반도체만 살아난다면
23년 1월 반도체 수출 실적이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60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2022년 1월 108억 1600만 달러에 비해 44.5%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수출 감소는 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 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등의 요인으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D램 평균 가격은 1.81달러로 전월 대비 18.1% 하락했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1달러대로 가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입니다. 재고소진으로 인한 업황 개선입니다.
SK실트론 찾은 윤대통령
윤대통령은 전일 SK실트론에 방문하여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자산"이라면서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면서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액공제율을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참 좋은 소식이지만 정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행사
삼성전자는 금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엄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가진 갤럭시 S23시리즈를 전격공개 합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전시하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언팩을 맞아 2월 3주간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두바이 등 19개국 24개 도시에 설치한 체험관입니다.
이번 S23 시리즈에는 우수한 카메라 모듈이 장착되어 성운, 성단, 은하 등을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솔루션이 적용된 ISP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전작 대비 15만 원 내외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진 S23시리즈는 2월 17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합니다.
인도와 미국의 전투기엔진 합작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조 바이든 행정부 허가를 받고 전투기용 제트엔진을 인도에서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싶어 하는 미국과 인도 간에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백악관은 기존 GE에서 쪼개진 방산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가 인도에서 제트엔진 생산과 단계적 기술이전을 위한 수출허가요청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제안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과 인도 정부는 장거리포와 장갑차 분야 기술 협력 사업도 검토 중입니다. 미국은인도와 러시아의 오랜 무기 거래 관행 사이를 파고들며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를 포함하여 전 세계의 기업들이 인도를 주요 생산기지로 삼으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독자적인 행보로 인해 질릴 대로 질려버린 기업들과 국가들이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를 다음 타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 정부의 관심사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전통 반도체 제조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각 국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에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임금 과열도 진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고용비용지수 ECI가 작년 4분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ECI는 전분기 대비 1.0% 올랐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1.1%를 미치지 못했고, 전분기 1.2%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ECI는 노동 비용을 가장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최근 고용시장과 관련해 주목받는 지표 중에서도 하나입니다. 특히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도 있고 향후 인플레이션을 낮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지표인데, 이 지표가 낮게 나옴으로써 임금 증가가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더불어 연준이 올해 중순 즈음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은 현재 3월 금리 인상을 끝으로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습니다.
고전하는 애플페이
애플페이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가 한층 들끓는 상황인데, 현대카드는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금융위원회의 허가가 필요한 것이 제일 큰 관문입니다.
애플페이는 NFC 결제기술을 활용한 EMV 기반 결제 기술입니다. EMV 방식은 결제 시 결제정보를 처리할 때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을 이용하는데 금융위원회가 걱정하는 것은 국내 결제정보가 해외 결제망으로 넘어가도 되냐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주 유권해석을 위해 여신금융협회,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가 모여 회의가 진행된 만큼 결국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부분은, 현재 우리나라 아이폰 사용자가 30%에 육박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걱정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요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적자
SK하이닉스의 22년 4분기 실적은 처참했습니다. 1조 7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분기 적자에 돌입한 것인데,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줄이는 등 고강도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22년 4분기에 매출 7조 6986억 원, 영업손실이 1조 701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 연간기준 매출은 44조 6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조 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고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대비 재고가 증가하고 판가도 하락하는 등의 이유로 재고 평가손실이 생겼는데, 1분기 중에 재고 수준이 정점을 기록하고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상반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듯합니다.
이는 결국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올해 성장률이 없다고 본다면 내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분석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주가가 올라갈 기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확대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연산 1만 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전일 밝힌 포스코케미칼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용 음극재는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는데,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이며 대부분 중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 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습니다. 결구 포스코케미칼이 추구하는 바는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 보입니다.
양극재도 날아오른다
지난해 말 주춤했던 양극재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부터 양극재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1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고 올해 연간으로도 작년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게다가 연초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배터리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양극재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작년 4분기 성과급, 충당금, 3분기의 높은 원재료 비용 등이 반영되면 4분기의 실적이 매우 저조했었는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기업의 가치는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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