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의 슬기로운 주식 이야기
오늘 국내 증시는 어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일부 빠져나간 이후 적극적인 매수세는 보이지 않아 지수의 상승률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표될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두고 눈치싸움을 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코스피는 0.53% 상승한 2,4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20억 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개인 사이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3,855억 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3,01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은 0.91% 상승한 77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1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011억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기관이 증시를 올려줬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달러의 반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에 상승에서 제외되었던 종목들로 수급이 옮겨갈 수도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다만 오늘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결과에 따라 성장주의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지 여부를 보고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상한가 종목 세부내용
금일 상한가 종목은 윈팩, 라이콤, 엠케이전자입니다. 주로 K칩스법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윈팩
반도체 공정의 세부공정 중 패키징과 테스트를 포함하는 반도체 후공정 외주사업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K칩스법'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국회가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세제 혜택 법안이 주요 골자인 'K칩스법' 논의소식이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국가전략기술의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아직은 여야 간 이견의 간극이 있기 때문에 쉽게 통과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라이콤
라이콤은 1999년 설립된 광통신기기 부품 제조업체입니다.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광중계기 등 광네트워크 모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일 IBKS제16호스팩과 합병하여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라이콤의 22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260억 원, 영업이익은 4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엠케이전자
엠케이전자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입니다. 엠케이전자가 반도체 소재 특허 범위를 대만으로 확대했는데, '무연 솔더 합금, 솔더볼, 솔더 페이스트 및 반도체 부품' 관련 특허 등록을 대만에서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챗GPT의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칩의 최적 소재가 솔더볼이라는 것이 엠케이전자의 판단입니다. 인공지능용 고성능 칩은 고출력으로 인해 발열에 예민한데, 이번 특허기술은 이와 같은 문제를 개선했다고 합니다.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가운데 동사의 대만시장 선점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K칩스법이 주가의 상승에 도움을 준 것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상승종목 세부내용
파인테크닉스, 티쓰리, 제주반도체, 에이디칩스가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K칩스법이 오늘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살렸네요.
파인테크닉스
파인테크닉스는 LED 조명 및 IT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금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결정 정정공시가 있었습니다만, 이 재료가 주가를 상승시켰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티쓰리
티쓰리는 게임산업과 드론사업 부문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티쓰리의 대표 게임으로는 '오디션'이 있으며 드론의 경우 '(주)한빛드론'을 통해 2017년부터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한빛소프트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소울타이드' 관련 정보를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주반도체
K칩스법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주반도체는 주로 모바일용 메모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반도체는 공장이 없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혜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에이디칩스
에이디칩스 또한 K칩스법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에이디칩스는 EISC MCU Core IP 기술을 개발하여 SOC사업, 냉동냉장고 제조판매사업, 반도체 유통사업 등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거래량 상위 종목 세부내용
휴온스, 모비데이즈, 솔트웨어, 소니드, 대모 등이 거래량도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휴온스
휴온스 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입니다. 휴온스 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 19% 증가한 6734억 원, 8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뷰티/웰빙 부문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고 R&D에 투자한 비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휴스틸
휴스틸이 금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7억 5951만 원을 기록했다고 어제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1조 311억 86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에 대비하여 각각 67.3%, 356.8%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관(배관용, 구조용, 유정용)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금일 주가는 어제 상승한 데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MDS테크
챗GPT 수혜인 엔비디아의 국내 독점 총판을 맡고 있는 회사입니다. 금일 거래량은 많았지만 장 초반 잠시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차트상으로는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저항과 지지 사이를 왕복운동 하고 있습니다.
모비데이즈
모비데이즈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에 있습니다. 모비데이즈가 구글의 프리미어 파트너사라는 소식이 부각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 AI기술을 활용한 휴먼어드바이저, 로봇어드바이저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구글과는 마케팅에 활용되는 애드테크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바드'에 관하여는 기대감이 있는 정도라고만 답했습니다.
솔트웨어
솔트웨어는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의 수혜주로 거론되며 전일 상한가에 도달했던바 있습니다. 본디는 아마존웹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솔트웨어의 공식 파트너사입니다.
신사업 분야로는 2022년부터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금일은 어제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드
소니드의 자회사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에프디스플레이의 사상최대 실적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에프디스플레이는 비전검사 시스템의 수요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에프디스플레이는 비전검사 시스템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부문, 2차전지용 비전검사 등의 분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소니드는 소니드로보틱스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오픈베이스
오픈베이스는 컴퓨터 및 관련 기자재의 제조/판매업,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 판매 및 통신소프트웨어 개발업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6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 판매, 부동산 임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알리바바가 챗GPT와 같은 형태의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거래량은 줄어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라 잠시간의 조정이 아닐까 합니다. 오픈베이스는 알리바바 자회사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SK C&C에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 스마트를 공급한 경험이 있습니다.
블루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ODM 사업과 스피커 및 진동모터 부품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입니다. 지난 2월 7일 주가가 상승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루콤은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스피커 제작사인데, 최근 AI기술이 부상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퍼시픽
주가 조작혐의로 어제 27% 급락했던 기업입니다. 금일은 전일 단기급락에 의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이나 비전문가가 투자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SM C&C
이수만&하이브, 현 경영진&카카오의 대립구조로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하이브 쪽으로 승산이 기울었다고 판단하여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이브가 12만 원의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중이고, 이수만의 지분도 인수한 상태라 카카오가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을 얻게 되더라도 하이브가 실 경영권을 갖고 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경영권 분쟁보다는 앞으로 SM과 하이브의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나올 것이냐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엑셈
엑셈이 AI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사실이 부각된 가운데 주가는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발주한 AI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부각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트너사라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챗GPT 열풍에 연이은 상승세입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설계자산 플랫폼 전문 회사인데, 7nm 공정기술 적용한 LPDDR5X, HBM3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물리계층 IP 테스트칩 개발 소식 밝힌 바 있습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동사의 높은 실적 성장도 기대됩니다.
어보브반도체
K칩스법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어보브반도체의 '초저전력' 기술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보브반도체는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을 설계하는데 단순 기능부터 복잡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입니다.
시그네틱스
K칩스법 통과 여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한 수혜주입니다.
대모
굴삭기 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하여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대모는 우크라이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으며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언급하며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재건 사업 규모는 약 980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실무 협의회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현실화된다면 주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셀바스AI
챗GPT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아닐까 합니다. 계속되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현재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입니다. 인공지능 재료가 참 오래가네요.
우리기술
우리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부지의 재개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듯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3월 4조 원 규모의 DMC 랜드마크 부지 공급계획을 발표합니다. 오는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웨이버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공간정보 플랫폼 기반사업, 공간정보 SI사업, 공간정보 SM사업, IT컨설팅 및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 며칠은 K-geo 플랫폼 사업 확대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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