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주식 시황과 분석(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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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오늘의 미국주식 시황과 분석(2022년 12월 22일)

by Jaime_H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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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FOMC와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해 시끄러웠던 한 주가 지나가고 4분기 실적발표 시즌으로 넘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와 물가에서 기업이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와 페덱스의 양호한 성적에 시장은 환호를 부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그 기대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반도체 분야 하락 촉진

반도체 부문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부진한 실적과 CEO의 우울한 전망 발표는 반도체 분야의 주가를 모두 끌어내렸습니다. 마이크론 CEO는 반도체 부문의 부진이 2023년 상반기에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자사주 매입 중단,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테슬라, 악재만 가득. 그러나 머스크의 달래기 시도

테슬라 또한 안좋은 일이 가득합니다. 머스크 리스크를 비롯하여, 올해 연말까지 모델3와 Y에 7,500달러의 크레딧 인센티브와 1만 마일에 해당하는 무료 수퍼차저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수요가 좋지 않구나"라고 받아들여 테슬라의 주가를 9% 가까이 잡아당겼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올해 하락폭을 68%로 늘리며 전례 없던 부진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와 다양한 투자자들의 트위터 스페이스가 진행되었습니다. 트위터에서 머스크는 "향후 18~24개월 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으며 지금까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것은 트위터의 자금 조달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년은 과거 2009년 급의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경기가 이렇게 망가지는데도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기 때문에 침체가 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금리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소비재 중 하나가 자동차인데, 가격을 유지하여 적당히 파는 것보다 자동차 가격을 내려 수요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로 향후 5년 내에 시총 1위로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밝혔고 신규공장 부지 발표가 임박했다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올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테슬라 매수 금액이 20년~21년 매수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합니다. 지금의 테슬라는 손절하기엔 너무 많이 내려와버린 시기입니다. 아마 테슬라를 매수하실 때 오랫동안 들고 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수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테슬라 때문에 너무 속상하시다면 처음 테슬라 주식을 검색하고 매수 버튼을 누르실 때 어떤 마음이셨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업급여 청구건수와 3분기 GDP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역시 예상은 222K였으나 실제로는 216K가 나왔고,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 1,683K에서 실제 1,672K를 발표하며 이로 인해 주요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 튼튼한데 고용지표도 튼튼한 모습이 나타나며 미국 경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며 침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분기 GDP의 경우는 경기가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도록 예상치 2.9%에서 실제 3.2%로 발표되며 미국 경기가 아직도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예상치였던 2.9%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볼 때 지난 22년 초부터 우려되었던 경기침체가 올 정도로 미국 경제는 부실하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견고한 미국 고용환경과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3분기 GDP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다시 한번 만들어주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긴축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주가를 하락 견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S&P500이 장중 3,800p를 하회하고 나스닥 지수도 52주 신저가에 다가서자 저가매수세 및 숏커버가 크게 유입되며 나스닥 기준 저점 대비 1.5% 이상 반등하며 마감했습니다. 오늘 하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기업은 NVIDIA(-7%), 테슬라(-8.8%) 였습니다.

 

애플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

우주 방어기업 애플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미국 증권사 니드햄은 애플에 대해 '우린 내년 글로벌 소비자 수요 추세가 약해지고 공급망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압력 증가로 중국의 아이폰 수요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해 2023년도 회계연도 1분기와 2023년도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한 근거는 다릅니다. 현재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일을 많이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국민들의 주머니가 많이 가벼운 상태입니다. 국민들이 돈을 버는 것은 곧바로 생계에 활용될 것이고 이는 곧 아이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구매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3-4개월 동안 몸살을 앓았습니다.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었습니다. 중국도 우리와 같은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시신을 처리할 수 없어 코로나팬데믹 초기와 같이 시신을 방치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몸살을 겪지 않으면 중국의 소비 수요는 늘어나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23년 1분기-2분기는 당연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AMC Entertainment

다음은 영화관 AMC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식입니다. AMC가 증자를 발표하며 장 전 -24% 하락했습니다. AMC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개장 직후 잠시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회사는 매각을 통해 새로운 지분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밈주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AMC는 3분기에 1억 790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음에도 불구하고 IMAX, Dolby Cinema와 같은 특수 효과 스크린을 늘리는 등 극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사의 기업 전망

또 다른 기업입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달러제너럴에 대해 '불황에 강한 성장주로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동인이 있는 기업으로 달러제너럴과 비슷한 유형의 PLNT, YETI, BOOT도 함께 탑픽으로 선정한다'고 평가했고, 퍼스트솔라(FSLR)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재생 에너지 개발 속도는 향후 10년 동안 실질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며 솔라엣지(SEDG)와 함께 탑픽으로 선정했습니다.

 

마무리하며..

현재 미국 증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972년 석유파동, 2000년 닷컴버블,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금융위기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 했습니다. 2022년은 역사상 최대의 하락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에도 하락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요 경제위기 또는 지정학적 위기가 있어야만 하락이 지속될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가 연방준비제도이니 이들을 믿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파월의장은 현재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기만 하고 언제 우리를 살려주려 할지 그 시점을 알 수 없습니다. 100m 달리기나 42.195km 마라톤이나 전력을 다 했을 때 죽을만큼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길게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씩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그러는 동시에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버텨야 합니다. 

 

오늘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물가(PCE)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주가의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이라 예상되는 날이기도 하니 투자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본 글은 투자를 종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투자는 마트에서 과자 사먹듯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을 살 때처럼 신중하고 본인만의 기준으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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