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3일 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14일 FOMC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내용을 설명해뒀습니다.
2022.12.16 - [Economy] - 11월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FOMC 결과
금일은 지난 FOMC 이후 증시의 흐름과 향후 미국 증시 흐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19 일주) 증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재미로 예측해봤습니다. 맞아떨어지면 좋겠네요.
이번 주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를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창의적인 한 주를 시작할 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1. 2022년 12월 14일 FOMC 이후의 흐름에 대하여
2. 향후 미국 증시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3. 23년에는 어떤 부분을 봐야 할까?
4. 다음주(19일주) 증시는 어떻게 흘러갈까
1. 2022년 12월 14일 FOMC 이후의 흐름에 대하여
2022년 12월 14일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통화정책회의(FOMC)를 진행했습니다. 시장은 지난 12월 13일 소비자물가지수 7.1%의 값에 연준의 금리 피봇(금리인하로의 정책 전환)을 기대했었으나, 연방준비은행의 파월 의장은 “23년에 금리인하는 없다.”라고 일축하며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면서 14일 수요일부터 16일 금요일까지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John Wiliams는 시장을 달래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 Terminal Rate(최종금리)가 6%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실제 Terminal Rate가 현재 점도표보다는 좀 더 높을 수 있다.
- 미국 경제는 현재 경기침체라 볼 수 없으며, 경기침체로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향후 몇 년간 경제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의 하락은 좋은 소식이나, Core Service 물가는 여전히 높다.
- 1970년대 W형 인플레이션의 원인이었던 Wage-Price Spiral(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은 관찰되지 않는다.
- 세계적으로 공급망은 개선되고 있다.
- 실질금리는 조금 더 상승하여 일정시간 유지되어야 한다.
2. 향후 미국 증시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미국 나스닥의 흐름을 볼 때 ‘21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약 34%가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다르게 본다면 금리가 0%에서 4.5%까지 오는 동안 34%가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금리가 올라가 봐야 1% 올라간다는 말인데, 지금까지 잘 견뎌내 왔는데 그 1%를 못 버틸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다르게 말한다면 이제 여기서 더 빠져봐야 10%밖에 더 빠지겠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연방준비은행은 표면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에는 관심이 없다는 자세입니다. 연방준비은행의 목적은 금리인상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소득을 줄이고 비용을 늘림으로써 국민들이 노동시장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노동시장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궁극의 키입니다.
각종 지표들을 살펴볼 때 미국 소비는 현재 탄탄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중고자동차, 부동산, 신차의 순으로 소비의 붕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의도하는 ‘소비의 감소’를 일궈낸 하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생활비도 없는데 선택적 과소비를 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고용입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표 발표시 주가의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볼 때, 이제 증시의 핵심 변수는 ‘고용’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실업률과 노동참여율이 높아지게 되면 연방준비은행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23년에는 어떤 부분을 봐야 할까?
현재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연방준비은행을 믿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미국채 2년물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아래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4.5%인데 2년물 금리는 4.25%입니다. 역사상 2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했을 때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올린 적 없기 때문에 연방준비은행이 이제는 금리를 올리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시장은 하고 있습니다.
이번 FOMC 이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파월의장이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고용’이라고 했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은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비용을 늘려 소비를 줄이고 노동참여율을 높여 노동력의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은행의 의도와는 달리 고용이 쉽게 망가지지 않는 상황이며 연방준비은행이 지금의 금리인상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반대로 생각한다면 노동참여율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지게 될 경우 연방준비은행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금리 피봇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노동참여율과 실업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는 다시 한번 국민들이 물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경우에도, 기업들은 일을 시킬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노동력의 활용이 가능할 것이고 가격 인상 없이 빠르게 공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연속실업수당청구건수,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와 같은 주요 지표들 중 실업과 관련된 지표를 가장 유심히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4. 다음주(19일주) 증시는 어떻게 흘러갈까
다음주 일정입니다.
19일(월) : 미국채 3개월, 6개월물 입찰
20일(화) : 11월 주택착공건수 발표(22:30), 장 후 나이키, 페덱스 실적 발표
21일(수) : 기존주택판매지표(24:00), 장 후 마이크론 실적 발표
22일(목) : 3분기 GDP 확정치 발표
23일(금) : 11월 PCE 물가지수 발표(22:30), 미시간소비자심리지수 발표, 11월 개인소득/지출 발표
다음 주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지표는 목요일의 3분기 GDP 확정치일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키, 페덱스, 마이크론의 실적도 눈여겨 보아야 할 데이터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이 어떠냐에 따라서 현재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어떻구나 라는 것에 대해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은 향후 반도체 시장의 방향에 대해 아주 조금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다음 주 증시에 대해 생각해볼 때, 월요일까지는 지난주 상승분에 대한 매도 물량이 나올 것이라 판단되고, 시장이 매도 물량을 어느 정도 흡수하고 난 화요일 이후에는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마이크론 실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고, 미래에 대한 예측도 불확실하다면 반도체(SOXX, SOXL) 관련 주식들은 무너져 내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3분기 GDP의 경우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요일은 상승장으로 마감할 것이며, 목요일은 보합 혹은 약간의 마이너스로 장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금요일은 하락장으로 마감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도 꼭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를 종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투자는 마트에서 과자 사 먹듯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을 고를 때처럼 신중하고 본인만의 기준을 갖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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