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란?]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다섯 가지 일반적인 기능을 합니다.
1. 미국 경제에서 최대 고용, 안정적인 가격 및 온전한 장기 금리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의 통화정책을 수립합니다.
2.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촉진하고 미국과 해외에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참여를 통해 체계적인 위험을 최소화하고 억제하고자 합니다.
3. 개별 금융기관의 안전과 건전성을 촉진하고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합니다.
4. 미국 달러 거래와 지불을 촉진하는 은행 산업과 미국 정부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지불 및 결제시스템의 안전과 효율성을 촉진합니다.
5. 소비자 중심의 감독 및 검사, 새로운 소비자 문제 및 동향에 대한 연구 및 분석, 지역사회 경제 개발활동, 소비자 보호 및 규정 관리를 통해 소비자 보호및 지역사회 개발을 촉진합니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12개 지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주에 연방준비은행이 자리를 잡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연방준비제도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국가 경제 정책의 결정에 대한 개념이 잘 수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운영을 예정으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국가 경제가 기술, 통신, 교통 및 금융 서비스의 발전을 통해 서로 연결이 되고 더욱 더 복잡한 연결고리를 갖게 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일원화가 필요해졌고, 이것이 지금의 연방준비제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구조]
연방준비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이사회
2) 연방준비은행
3)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기서 특이한 점은 연방준비은행 이사회는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결정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정부가 통화정책에 대해 영향을 미치거나 압력을 가한다는 등은 없다는 것입니다(실제 속은 모르지만요).
[각 부문의 역할]
1. 연방준비위원회(Federal Reserve Board)
이사회는 연방준비제도의 관리 기관입니다. 이는 미국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고 7명의 관리자에 의해 운영됩니다. 이사회는 연방준비제도에 주어진 책임의 이행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이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FOMC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사회의 각 구성원은 14년 임기로 임명됩니다. 임기가 끝난 이후에는 재임명이 될 수가 없는데, 만약 임기 만료 이전에 이사회에서 사퇴하는 경우 나머지 임기를 채우기 위한 임기와 이후 추가로 14년의 임기로 임명이 가능합니다.
이사회는 12개의 준비 은행의 운영을 감독하고 특정 금융 기관과 활동을 감독,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은행이 예금기관 및 기타기관에 대출할 때와 예금기관과 연방정부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일반적인 지침, 방향 및 감독의 역할을 합니다.
2.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s)
연방준비법에 따라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은 각각 별도이며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구성원인 상업은행은 연방준비은행의이사 6명을 선출하고 나머지 3명의 이사는 이사회에 의해 임명됩니다. 대부분의 연방준비은행에는 적어도 하나의 지점이 있고 각 지점마다 자체 이사회가 있습니다. 지점 이사는 연방준비은행이나 이사회에 의해 임명됩니다.
각 이사들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민간 부문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민간 부문에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고 각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경제 상황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의회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시장 운영 과정에서 취득한 증권에 대해 얻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비용과 잉여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미국의 재무부로 자금을 이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 연방준비제도 전반에 걸친 일관성의 필요성이 있지만 지역간의 구별은 중요합니다. 지역에 따라 강한 부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 준비은행은 ‘이사회의 감독과 통제’를 받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의 이사회는 은행의 관리감독 역할을 하며 은행의 예산과 전반적인 성과 검토, 감사프로세스 감독, 광범위한 전략적 목표와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개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익을 위해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매년 이사회는 각 연방준비은행에 대해 한 명의 의장과 한 명의 부의장을 지정합니다. 각 연방준비은행의 회장들은 각 은행의 최고 경영자 역할을 하며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결권을 갖게 됩니다.
연방준비은행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1) 주 회원 은행(연방준비제도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한 주 공인 은행), 은행 및 중고 지주회사, 이사회가 위임한 권한에 따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비은행 금융 기관을 감독합니다.
2)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기관에 대출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3) 국가의 통화와 화폐를 예금기관에 배포하고 수표를 청산하며, FedWire 및 자동결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은행역할을 하는 것을포함하여 국가의 지불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4) 특정 금융기관을 검토하여 연방 소비자 보호 및 공정 대출법 준수를 보장하고 시행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촉진합니다.
결국, 각 연방준비은행은 해당 지역의 은행, 금융기관 등을 위해 일합니다. 즉, “은행을 위한 은행”역할을 수행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은행이 개인이나 기업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은행에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이 수집한 특정 정보는 일반적으로 “베이지북”이라고 알려진 보고서에서 각 FOMC 회의 전 공유됩니다.
3.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는 국가 통화정책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의 기관입니다. FOMC는 연방 기금 금리,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자산 보유 규모와 구성, 통화정책의향후 과정 등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의입니다. FOMC의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가 변경되고 금리의 인상 및 인하 등이 결정됩니다.
FOMC는 12명의 투표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의장, 나머지 11명의 연방준비은행 의장 중 4명은 교대로 1년 임기를 갖습니다. 12명의 연방준비은행 의장 모두 FOMC 회의에 참석하고 FOMC 토론에 참여할 수 있지만, 당시 위원회의 위원인 의장들만이 정책 결정에 투표할 수있습니다(이 덕분에 강력한 매파인 James Bullard는 내년에 투표권이 없죠)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 만큼, FOMC는 자체 내부조직을 결정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사회 의장을 의장으로 하며 뉴욕 연방준비은행 회장을 부의장으로선출합니다. FOMC회의는 일반적으로 워싱턴 D.C.에서 매년 8번, 그리고 필요에 따라 개최될 수 있습니다.
현재 2022년 FOMC 의원회 의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Jerome H. Powell, Board of Governors, Chair
2) John C. Williams, New York, Vice Chair
3) Michael S. Barr, Board of Governors
4) Michelle W. Bowman, Board of Governors
5) Lael Brainard, Board of Governors
6) James Bullard, St. Louis
7) Susan M. Collins, Boston
8) Lisa D. Cook, Board of Governors
9) Esther L. George, Kansas City
10) Philip N. Jefferson, Board of Governors
11) Loretta J. Mester, Cleveland
12) Christopher J. Waller, Board of Governors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현재 세계는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COVID-19 당시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현상등으로 인해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COVID-19 당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함으로 인하여 기업들의 대출이 자유로워졌고, 성장주 및 기술주들의 주가 폭등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람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에 너무나 큰 매력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으로 인하여 주식시장은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은행은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며 주식시장이 망가지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있죠. 여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말한 1번의 기능이 발동합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는 다섯 가지의 기능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 1번에서는 최대 고용, 안정적인 가격, 온전한 장기금리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의 통화정책을 수립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최대고용(사람들의 일터 복귀), 안정적인 가격(물가 안정), 온전한 장기금리(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고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금리)’를 연방준비은행은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시장의 고통은 모르겠다!)
[앞으로 눈여겨보아야 할 것]
제 글들이 주식을 위한 글로 가득 차있고, 채워질 예정인 만큼, 주식시장과 이를 엮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제까지 연방준비은행은 물가를 진정시키는데 목표를두고 통화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22년 3월 이후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물가는 조금 잡히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소비자물가지수가 각각 7.7%, 7.1%로 나온 점만 본다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연방준비은행이 이제 관심을 둘 곳은 ‘최대고용’ 입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고용보고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확인하려 할 것이고, 그 숫자에 발맞추어 주가도 움직일 것입니다.
Bad is good. 의 행태가 돋보일 것입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높아질 수록 경제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라가니까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게 될거야’ 라는 기대감에 상승할 것입니다. 전형적인 Bad is good. 입니다.
아직까지도 지표상으로 봤을 때 미국 노동시장은 튼튼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부진, 지속적인 구조조정, 기준금리의 인상과 고금리 유지는 노동시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지정학적 위험과 높은 기준금리로 인하여 아직은 상방은 막혀있고 하방은 뚫려 있는 상태입니다.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에 주식투자를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단, 심장이 강한 분들은 이제 정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보수적인 투자방법으로 안전한 투자를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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