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에르그(Bike ERG) 사용 후기(3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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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LIFE

바이크에르그(Bike ERG) 사용 후기(3년 사용)

by Jaime_H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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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ERG(바이크에르그)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코로나 엔데믹이 목전까지 왔지만 그래도 집에 헬스기구 하나쯤은 두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찾는 기구가 '실내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실내자전거 중 정말 고가형 자전거인 Bike ERG(바이크에르그)를 3년 동안 탄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악한 가격

 

바이크에르그의 신제품 가격은 1,790,000원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65만 원이었는데, 환율의 급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제한 등으로 쟁여놓았던 재고들이 빠르게 소진되었고 이로 인해 제품의 가격이 어쩔 수 없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실내자전거가 179만원이나 하냐면서 '뒤로 가기'버튼을 누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제 글까지 찾아오셨다면 너무너무 사고 싶은 아이템이 되어버렸기에 제 글까지 찾아오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이크에르그의 기능은 주행거리, 소모칼로리, 애플워치와의 연동, Zwift 연동, 심박계(별도구매) 연동, 공기를 이용한 강도 조절 등이 대표적입니다. 많은 센서와 기능이 들어가 있고,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싼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참 비싼 가격이긴 합니다.

 

 

컨셉2 로잉 vs 바이크에르그

 

바이크에르그를 보시다 보면 로잉 머신과 또 고민이 됩니다.

로잉머신에 대해서는 예전 무한도전이나 각종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접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온몸이 근육통에 시달릴 수 있고 숨은 가빠지고 팔과 다리는 후들후들거립니다. 

 

로잉머신과 바이크에르그 중에서 고민되신다면 집 안의 공간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로잉머신이 분리하여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부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보관하는 공간이 실내자전거 정도의 공간은 무조건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운동할 때에도 머신의 길이는 244cm이지만 본인의 운동 가동범위까지 해서 최소 260cm는 필요하다는 점 꼭 명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바이크에르그 장점

 

바이크에르그의 장점은 힘들다는게 장점입니다.

바이크에르그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집니다.

 

첫 번째로 관성이 없습니다. 마그네틱 실내자전거나 양털브레이크 자전거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관성이 생기거나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게 되어 강도가 들쑥날쑥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크에르그의 경우 공기의 유입량을 이용하여 강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Zwift입니다. 일반 실내자전거에도 연결할 수 있는 센서만 설치한다면 Zwift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센서를 이용할 경우 RPM이나 속도 등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나와서 기록을 믿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이크에르그를 활용하여 Zwift를 사용할 경우에는 실제와 유사한 속도, RPM이 반영됩니다. 그리고 Zwift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 국가에서 Zwift를 이용하는데... 적어도 일본 국기가 옆에 지나가면 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주문과 조립 그리고 AS

 

저는 바이크에르그를 주문했을 때 경동택배로 받았습니다. 주문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상품을 받을 수 있었고, 박스 내에 조립법과 사용법이 동봉되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조립했습니다. 다만 저는 제품을 받았을 때 약간의 불량이 있었는데, 처음엔 모르고 조립했다가 나중에 콘셉트 2 코리아에 문의해 보니 불량이라는 것을 알았고 신속히 대처해 주셔서 교체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프레임의 한쪽이 휘어져있었고, 조립했을 때 들뜨는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코모엔터프라이즈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 프레임을 보내주셔서 멀끔하게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완벽한 AS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

 

 

소음 그리고 진동

 

바이크에르그를 구매하시기 전에 고민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소음'입니다. 집에서 탈 것인데 조용하지 않다면 사봐야 무용지물이 될 것이고, 혹시나 진동이 발생해서 아래층에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바로 당근마켓 직행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진동은 전혀 없고, 소음은 방문을 닫고 이용한다면 방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위에서 공기를 이용하여 강도를 조절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공기가 유입되고 공기의 저항을 이겨내려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풍절음(?)이 발생합니다. 크로스핏 박스나 기타 운동시설에서 사용해 본다면 생각보다 소리가 크다고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이 소음 때문에 집안에서 잘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겠지만 소음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진동의 경우 저는 완벽하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지극히 제 생각일 수도 있어서 저도 다이소표 요가매트를 하나 사서 바이크 밑에 깔아놓고 사용합니다. 진동도 문제지만 장판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니까요.

 

운동효과

 

유산소운동은 1시간 이상은 해줘야 효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지루한 유산소운동을 한시간 넘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바이크에르그의 가격이 비싸져서 휴대전화 거치대를 준다고 합니다. 

 

운동 효과는 확실합니다.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씩 두 달 정도를 일주일에 3번씩 탔었는데,

몸에 남아있던 체지방이 많이 빠져서 체지방 10%까지 줄였던 적이 있습니다. 식단은 별도로 하지 않았었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안장을 바꾸지 않고 타보니까 사타구니가 너무 아팠던게 단점입니다. 꼭 안장은 바꾸세요.. 얼마 안 합니다.

 

 

결론

 

비싸지만 그만큼 값을 해주는 장비입니다.

만약 바이크에르그를 사기 전 고민에 빠진 상태시라면, 저는 이런 것들을 더 생각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나는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왔는가 : 평소에 운동을 하신 분이 아니라면 바이크를 구매한다 하더라도 그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2. 하루에 30분이라도 시간을 낼 수 있는가 :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3. 살을 빼겠다는 의지가 절실한가 : 지금 살을 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4. 비싼 돈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가 : 한 두 푼 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물론 중고가격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고가격도 비쌉니다)

5. 내 키가 155cm를 넘지 못한다 : 못 탑니다.

 

위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만약 한 가지라도 의문점이 생기신다면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바이크에르그 말고 숀리바이크나 멜킨스포츠의 바이크같이 저가 상품을 사시길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물론 이미 뽐뿌가 왔다면 사야겠죠😏

 

어쨌든 전 사고 나서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바이크에르그에는 옷이 잔뜩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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