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이날 공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을 보면 승용 전기차 기준으로 국비 보조금 지원 대상은 8500만원 미만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보조금을 100% 지급 받을 수 있는 기준은 작년 5700만원 미만에서 올해는 5500만원 미만으로 2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국비 보조금 최대치는 중대형 기준 65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국비가 축소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도 전년 보다 소폭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고성능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부여하고,배터리 효율성과 재활용 여부를 보조금 지급의 주요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는 것이다. 가령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에 따라 500㎞가 넘지 않으면 성능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특히 400㎞ 미만이면 보조금이 대폭 삭감된다. 특히 배터리환경성계수가 올해부터 도입돼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됐을 때 재활용 가치가 보조금에 반영되는데, 상대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넣은 전기차는 보조금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는 다음 달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뉴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려면 삼성전자 이사회 일원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필요하다. 이 회장이 지난 2022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1년 넘도록 뉴삼성 비전이 나오지 않은 것은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5일 1심 재판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사건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리면서 이 회장은 일단 '경영 족쇄'에서 벗어나게 됐다.대규모 투자 결정,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하기 위해 이 회장이 삼성전자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다. 이 회장이 평소 '책임 경영'을 강조해온 점에 비춰볼 때도 다음 달 등기이사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등기이사는 권한 만큼 무거운 책임을 진다. 일례로 상법은 "(등기) 이사가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를 하거나 그 임무를 게을리한 경우 회사에 대해 연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등기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발생 시 처벌 대상이기도 하다.
SK온이 올 하반기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업황이 좋지 않지만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배터리 등 신사업에 거액을 투자해온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 규모의 주식소각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해 매 분기 적자폭을 줄여온 SK온은 4분기 영업적자가 186억원으로 흑자 턱밑까지 올라 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도 메탈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지속되며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 소진이 이뤄지는 하반기가 되어야 흑자를 거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온은 물량 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헝가리 이반차 공장(30GWh) 및 중국 옌청 공장(33GWh)이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88GWh 수준이었던 SK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올해말 152GWh까지 커진다.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성·수율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연간 AMPC 혜택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메탈 가격이 1㎏ 당 80~90위안 선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점 역시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공격적 시장접근도 계속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9조원의 CAPEX(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7조5000억원이 배터리 부문 투자다. 2025년 완공 예정인 포드 및 현대차와 북미 JV(합작사) 투자에 집중한다.40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 역시 더 늘어날 게 유력하다. SK온 관계자는 "고객사와 협력 강화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하이실리콘과 SMIC가 5㎚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를 상하이에 구축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화웨이는 새로운 플래그십 휴대전화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5㎚ 반도체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스마트폰용 5㎚ 프로세서 생산이 궤도에 오르면 화웨이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어센드 920도 5㎚ 기술로 생산될 것이라고 FT에 전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생산량 확대를 위해 세계 2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카탈런트를 인수키로 했다. 노보노홀딩스는 카탈런트 주식을 115억달러(약 15조3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가 성사된 후 노보노홀딩스는 이탈리아 아나그니, 벨기에 브뤼셀,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카탈런트의 제조 시설 3곳을 노보노디스크에 11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인수와 관련, 더 많은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요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공급망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비만치료제 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주간 평균 위고비와 오젬픽 처방량은 전년 대비 각각 148%, 43%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를 지난해 24억달러에서 2030년 54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언팩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중 출시 계획을 언급한 데 이어 보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승 리(Daniel Seung Lee) 삼성전자 B2B 웨어러블·IoT·액세서리 글로벌 총괄은 최근 비즈니스용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하반기 새로운 건강 및 웰니스 웨어러블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공식 언급을 종합해보면 갤럭시 링은 올해 하반기 진행될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골드만삭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인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목표주가는 800달러로 금요일 종가보다 21% 상승여력이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토시야 하리는 4분기에도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사업 실적은 CPU(중앙처리장치)로 대표되는 종전의 범용 컴퓨팅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대변하는 가속 컴퓨팅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추세가 4월말에 끝나는 회계 1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업체들이 AI를 통해 조기에 수익을 창출하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가속 컴퓨팅에 대한 강세 수요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대규모 데이터 센터들이 AI에 대한 자본 지출 관련해서 건설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더 넓은 기술 생태계에서 나타나는 가속 컴퓨팅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워트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치(THC) 공급업체이다. THC가 노광장비(EUV), HBM공정 등 전/후공정 모두에 들어간다는 것이 확인됐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HBM수요에 대응할 경우 워트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메스, 제우스, ATI등이 있다.
이 회장은 경영 최전선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사실상 올스톱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대형 M&A를 수 년간 추진하지 못한 것은 최종 결정권자인 이 회장의 사법족쇄에 묶인 영향이 컸다. 실제삼성전자는 2017년 이 회장 주도로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80억달러(당시 약 9조원)에 인수한 이래 7년여간 조 단위 M&A가 전무하다.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6세대(G) 통신, 바이오 등 신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에게도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M&A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도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올해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M&A를 전담할 내부 조직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미래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출범하고, 단장에 반도체·배터리 전문가인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임명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되는 미래사업기획단은 계열사 전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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